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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이 계획을 지지하는 걸프국은 바레인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UAE는 바레인과 손잡고 다국적군에 법적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가능한 한 광범위한 다국적 연합군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란과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란이 글로벌 경제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UAE가 이란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평가했다. UAE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주요 보복 대상이 됐다. UAE와 바레인은 지난주 서방 국가들과 함께 이란의 상선 공격과 사실상의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유일한 걸프국이기도 하다.
이란이 전 세계 석유와 가스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 해협의 선박 통행은 사실상 거의 멈춘 상태다. 일각에선 전쟁 끝나더라도 이란이 계속해서 해협을 통제하려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일부 걸프국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해군 호위 없이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 및 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가석유공사(ADNOC)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인질로 잡고 있으며, 모든 국가가 주유소, 식료품점, 약국에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국 모두 통일된 입장은 아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신속한 종전을 바라는 동시에 보다 확실한 이란 정권 약화를 원하는 복잡한 입장이다. 이대로 미국이 갑자기 종전을 선언하면 걸프국들은 더 강경해진 이란을 이웃 국가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만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유일한 걸프국으로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