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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전한길 절연 반대…‘판 깔아줬다’는 곡해,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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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7.24 14:52:05

24일 기자회견서 “불필요한 오해 유발…사과”
“토론회 내빈인 전씨가 개인 의견 피력한 것”
“혁신은 책임지는 자세, 너부터 책임져는 아냐”
인적쇄신안에 “혁신위 불러달라, 공개토론하자”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와 관련해 “참석하신 원내 지도부와 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참석자분들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한길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는 알지만 저는 절연·단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전한길 한국사 강사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은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너부터 책임져’라고 하는 건 혁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내빈으로 온 전한길 (한국사) 강사께서 즉석에서 덕담 성격의 짧은 축사를 요청받고, 행사 취지와는 다른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며 “‘판을 깔아줬다’거나 ‘연사로 초청했다’는 곡해는 지나친 해석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해당 토론회는 위기에 처한 당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함께 고민하고 자유공화주의 정신 아래 새로운 보수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순수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며 자유와 법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자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의 쇄신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부싯돌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비롯한 친윤계 의원 4인을 인적 쇄신 대상 지목한 것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에 불러달라”며 “공개적으로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에서 당 대표를 맡았던 한동훈 전 대표, 당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는 “그분들에게도 국민의힘 당원의 이름으로 공평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전씨의 입당에 대해 “누구나 입당할 자유가 있다”며 “그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공화국 정신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전한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알지 못한다”며 “지난 정부가 몰락한 걸 어느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가”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 관련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이 주최했던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토론회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전씨 등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이들이 한 자리에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자 송 위원장은 “당과 행사는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전혀 없다”며 “광장 정치와 연계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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