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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은 실존인물? 창극 '춘향실록' 서울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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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8.01.25 18:03:52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 내달 국립국악원 공연
역사적 기록 바탕으로 춘향전 새롭게 해석
"이 시대 소리꾼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

창극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창극이 국립국악원에 오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국립민속국악원이 선보이는 창극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2월 8·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이다.

2016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남원 부사 성안의(1561~1629)의 아들 성이성(1595~1664)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모티브가 됐다. 33세에 과거에 급제해 훗날 암행어사로 남원에 들렀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실제 성이성은 암행어사를 끝낸 뒤 남원을 찾아 옛 추억을 회상한 기록이 남아있다. 작품도 눈 내리는 광한루를 배경으로 성이성과 방자로 등장하는 늙은 사내가 만나 지난 일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샹송 ‘눈이 내리네’를 판소리 창법으로 편곡해 선보이고 국악기와 서양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등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선율을 들려준다.

지 예술감독은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극단 미추 단원으로 활동했다. 창극 전문가로 20년 가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국악 창작곡 ‘얼씨구야’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백찬이 음악을 맡았다. 국립민속국악원 대표 소리꾼 정승희, 김대일, 정민영이 각각 춘향, 성이성(몽룡), 늙은 사내(방자) 역을 맡는다.

지 예술감독은 “오랜 기간 춘향과 관련한 공연물을 다수 구성·연출하면서 가진 고민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시켰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리꾼들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 소신을 지켰고 무변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라는 인물을 재조명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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