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테이킹’은 이탈리아의 전통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아르떼’에 등장하는 하인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작품이다. 영리한 하인(브리겔라), 어리석은 하인(아를레키노), 교활한 하인(풀치넬라)을 각각 ‘망치’, ‘까마귀’, ‘따리’라는 현대적 인물로 재창조했다.
조직의 넘버2 ‘따리’가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환락가의 실세 차 마담과의 위험한 도박, 정체불명의 거래 물건 분실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조직원 ‘망치’와 그의 친구 ‘까마귀’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간다.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선정작이다. 출연진에는 원상연, 윤설아, 김성규, 김명섭, 김보겸, 김서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한 연출은 “인간의 원초적 본성을 들여다보는 블랙코미디”라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