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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위축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외형까지 확대하지는 못했다. 3분기 매출은 2426억 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542억 1000만원) 대비 4.5% 감소했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만이다. 한앤컴퍼니 체제 6개월만의 성과다.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이후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출발했다.
남양유업은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식 사업 등 부진 사업 과 제품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원가 및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과 10월 각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9월에는 자사주 4만269주(약 231억원)를 소각하며 주주 환원을 강화했다.
지난 10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 주주들이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늘어 유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소비자와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책임(CSR) 경영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을 공개하고, 영유아·가족돌봄청년·한부모가족·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사업 재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 활동,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