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 14일 ‘에듀윌 토익’을 본격 오픈하고, 전 강좌 무료 이벤트 등을 통해 회원 유치에 나섰다.
에듀윌은 포화 상태인 토익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은 고득점자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공략 대상을 저득점자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만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제시했으며, 특히 ‘쉬운 토익 공식’으로 점수를 올려줄 스타 강사진과 시험에 나올 것만 담은 에듀윌 토익 교재를 제공한다.
에듀윌 관계자는 “시장 조사를 해보니 토익 점수가 비교적 낮은 사람들이 많은데, 기존 교육은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시험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또 공무원이나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 요구하는 토익 점수도 700점대라 고득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이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단기에 쉬운 공식에 맞춰 올릴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어학시장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초심자 등 점수가 낮은 수험생들이 10%만 돼도 최소 700억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익을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어학시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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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0월 유데미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유데미코리아’를 출시했다. 유데미에는 IT개발, 데이터분석, 재무회계, 리더십, 마케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17만5000개가 넘는 강의가 올라와 있는데, 토픽·토익 등 어학 교육 콘텐츠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자회사 웅진컴퍼스를 통해 초중등 영어교육을 제공해왔지만, 성인용 어학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웅진씽크빅은 유데미가 180개 국가, 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수강생들이 유데미를 통해 한국어 강좌를 편하게 수강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 시장에서 플랫폼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연령, 울타리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계속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