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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넘어 중소형 OLED까지 넘본다…LGD, 삼성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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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섭 기자I 2021.08.17 16:43:27

중소형 OLED 생산 라인 구축에 3.3조원 투입
2017년 이후 4년여만에 '조 단위' 규모 투자
대형 OLED 시장은 이미 '장악했다' 판단한 듯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 등에 탑재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소형 OLED 시설과 관련해 조(兆) 단위 규모 투자에 나선 건 2017년 이후 4년여만이다. 독점 생산 중인 TV용 대형 OLED 시장을 석권한 데 그치지 않고 이젠 중소형 시장의 압도적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중소형 OLED 생산 라인 구축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소형 OLED는 TV와 같은 대형 제품이 아닌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노트북·모니터·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패널로, 최근 들어 저변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대형 OLED 시장과 달리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텃밭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73.1%로 압도적 1위다. LG디스플레이도 2위이긴 하나 점유율은 12.3%로 격차는 약 6배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결정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은 그래서 나온다. 2017년 당시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7조8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데, 이 가운데 중소형 투자 규모는 5조원가량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소형 OLED를 탑재한 고부가·하이엔드 제품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재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중소형 OLED 시장을 장악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정조준한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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