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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이번엔 '신천지 개입설' 두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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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7.22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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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공세에 친청계 "후보 사퇴" 집단 반발
신천지는 "교단을 정략의 도구로 악용" 입장문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여당을 달구고 있다. 사실상 정청래 예비후보를 겨냥한 김민석·송영길 전 예비후보의 공세에 정 전 대표 측은 거세게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포토]'민주당, 청년을 담아 노동을 잇다' 행사 참석한 김민석-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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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등이 신천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에 “연기 피우고 나중에 발뺌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확하게 육하원칙 의해서 신천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어떻게 개입하고 관여하고 있는지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육하원칙에 의해서 밝혀달라”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고 절대 용납·용서할 수 없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친청(친정청래)계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친청계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를 향해 “본인 선거에서 유리하자고 우리 민주당을 헌법상 정교분리를 위반한 위헌정당으로 몰려 하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냐”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당 대표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역시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근거도 없이 우리 당을 신천지 세력의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민주당이 위헌 정당이자 국민의힘과 다를 바 없는 정당으로 끌어내리는 명백한 자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전날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가 명시적, 묵시적, 암묵적으로 사실상의 연합을 형성해 핵심 배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간 김 후보가 정 후보를 반명으로 공개해 온 만큼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송 후보 역시 전날 유튜브 토론회에서 신천지 측이 자신에게 접근했던 일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당 중 신천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곳이 있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거들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날은 “나는 신천지 정치개입 문제점만 지적했고 특정 후보를 연결 짓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언론과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가 책임질 영역이 아니다”고 한 발 물러섰다.

신천지가 당내 선거에 개입한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1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가 막판 이재명 당시 후보를 맹추격한 배후에도 신천지 등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게 친명(친이재명) 주류의 의심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올초 통일교·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 1인 1표제(당내 선거에서 대의원의 표 가중치를 없애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종교집단의 집단 당원 가입이 당내 선거에서 영향을 주기 더 쉬워졌다는 우려 또한 커졌다. 다만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이 150만 명에 달하는 만큼 교인들이 집단으로 당원에 가입한다고 해도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신천지 성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며 “당권 경쟁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고 교단을 정략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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