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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목사는 이어 “이 역사적인 때에 갈등의 조정자가 되어야 할 교회가 갈등의 조장자가 되었다. 오늘의 사태에 한국교회가 책임이 없지 않다”면서 “이념을 신앙화하고, 정치를 우상화하고, 상대 지도자와 이념을 악마화했다. 교회가 정당의 대변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류 목사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개신교계의 인사가 정치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보인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가 당당한 위엄과 권위를 잃어버렸다”면서 “이 중대한 역사적 한 시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나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내일의 눈으로 140년을 보다 - 초기 선교 정신과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열렸다. 이 가운데 △‘우리에게 근대는 어떻게 왔을까’ △‘한국교회 공간의 형성과 역할’ △‘한국교회의 선교, 본질을 다시 묻다’, △한국교회 초기 연합운동의 유산 등을 주제로 한 발제 및 강의가 이뤄졌다.
포럼에는 류 목사를 비롯해 허은철 총신대학교 교수, 소요한 감리회신학대 교수, 한강희 한신대학교 교수,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