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수사 압박에 기자회견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 매개로 지목된 신천지의 총회장 이만희씨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태가 터진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씨는 최근 서울시가 고발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 뜻을 밝혔습니다. 아직 신의 권능까지는 얻지 못한 것인지 현장의 다른 이들처럼 마스크를 쓴 이씨는 큰절을 두 번이나 하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30만 신도에게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는 교주의 목소리는, 현장에서 울려퍼진 신천지 피해자들의 원성을 덮기에는 너무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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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방역당국 맥을 빠지게 하는 확진자, 자가격리자들의 일탈행동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오늘은 국립발레단 단원이 스케일이 다른 일탈을 보여줘 화제입니다. 최근 대구에서 공연을 진행한 단원 모두에게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단원 1명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입니다. 이 단원은 그 와중에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는 부지런함 덕에 격리조치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마스크 대란에 정부도 “반성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진 마스크가 정부 대책으로 수출을 최소화하고 공급안정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여전히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빚어진 혼란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하는 한편, 더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원성을 들은 대통령 역시 “현장을 가보라”며 추가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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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항의료원 소속 간호사 16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태 감당이 어려워 사직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빨아서 쓸 정도로 현장 지원환경이 열악하다는 소식도 함께였습니다. 그러나 이 간호사들이 곧장 온라인 등을 통해 “가짜뉴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사직이 이전부터 결정된 상황이었고, 오히려 신규 간호사 투입 전까지 사직을 미뤘다는 것입니다. 간호사들은 마스크를 빨아 쓴다는 이야기도 황당한 풍문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속 쏟아지는 ‘이상한 보도’에 혀를 내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