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념 기자간담회에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신감과 함께 2017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뒤로한 첫 행사였던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들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의 발표로 시작됐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오늘 이렇게 소중한 자리에서 기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하며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 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내 수입 자동차 1위의 자리를 되찾았다”며 지난해를 회상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연간 5만 6,343대의 판매를 달성하며 수입차 부분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뉴 E-클래스가 단일 세그먼트 최초로 연간 2만대 이상의 판매(2만 2,837대)를 이뤄냈으며 AMG 라인업과 SUV 라인업은 각각 21.9%와 190.4%의 성장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한국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다양한 사회 기관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제공하여 ‘이동 수단’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테크니션들은 글로벌 테크마스터 대회에서 7개 부분에서 6개의 수상하며 전세계 메르세데스-벤츠 테크니션 사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 원동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2016년에 대한 발표를 마친 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2017년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판매 성장과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2016년과 마찬가지로 2017년 역시 판매 성장 및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판매 및 서비스 그리고 중고차 네트워크 확장과 IT 기술의 발전에 발 맞춘 디지털 서비스 드라이브 운영 그리고 성장을 위해 신규 차종 론칭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이 자리에 2017년 계획 발표를 준비한 임원들이 자리했으니 임원들에게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부탁하겠다”라며 기자들에게 인사를 한 후 무대에서 내려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네트워크 개발 및 트레이닝 부분의 이상국 부사장이었다.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한 이상국 부사장은 곧바로 2017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상국 부사장은 “2017년은 확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판매와 서비스 그리고 중고차 등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제공하는 모든 사업 분야의 네트워크 채널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판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경남, 대구를 시작으로 8개의 전시장 추가 확장하여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AMG, 마이바흐, SUV 등 각 차량 및 전시장 특성에 맞춤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서비스인 ‘스타 클래스’의 확장도 언급됐다. 이상국 부사장은 “2017에는 스타 클래스 매장을 9개를 추가 확장하여 전국에 총 20개의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스타 클래스의 178개의 체크 리스트를 통해 더 좋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국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런 확장은 단순히 판매 성장과 수익 외에도 한국 경제의 발전과 사회 공헌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2017년 계획에 따라 총 1,000명의 추가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딜러사 등에서 2,000억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며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의 활동이 한국 시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국 부사장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파츠 부분 부사장의 발표가 이뤄졌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의 맞춤형 옵션 서비스인 ‘마이 서비스’를 진행했다”라며 “지난해 네 곳에서 진행했는데 어느새 16개 서비스 채널에서 활용하고 있음, 그리고 고객 만족도 1위라는 자리를 지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태블릿 PC를 들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서비스 예약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 방식부터 입고 서비스 센터, 담당 어드바이저 지정 외에도 서비스 일정 확인, 마이 서비스 옵션 선택 그리고 모바일 결제 기능 등을 선보였다.
발표를 마친 김지섭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명에 맞춰 발맞추고, 고객 지향의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이러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차 일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는 마틴 슐즈(Martin Schulz) 세일즈&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몫이었다. 마틴 슐즈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메르세데스-벤츠는 제품을 앞세운 뛰어난 브랜드 가치가 가장 중요한 브랜드이며, 브랜드 가치 역시 글로벌 브랜드 Top.10에 이르는 기업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틴 슐즈 부사장은 “2017년 6개의 신규 차종과 총 15개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선보이며 판매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콤팩트, 세단, SUV 그리고 드림카(쿠페 및 로드스터) 등으로 나뉜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그먼트 구분에 따른 2017년 신규 차종 발표 계획을 공개했다.
마틴 슐즈 부사장은 “E 43 AMG 4Matic를 비롯해 더 뉴 E-클래스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E-클래스의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E-클래스 외에도 C-클래스와 S-클래스 역시 새로운 4Matic 모델 등을 앞세워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페 모델과 로드스터 모델 등 감각적인 모델들이 포진한 드림카 세그먼트에서는 최근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된 E-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 카브리올레의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부사장들의 모든 발표가 끝난 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직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으나 메르세데스-벤츠는 커넥티비티 자동차 개발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네트워크 사업에서 또렷한 족적을 가진 KT와 협력하여 기술 확보 및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KT와의 관계 및 향후 기술 개발에 대해 다시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BMW가 SKT와 손잡은 것이 떠오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