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선택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가 항상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배윤슬 청년도배사)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문법을 새로 쓴 패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각자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이날 ‘Beyond 경계를 허문 사람들’을 주제로 한 세션에는 방글이 tvN PD, 배윤슬 청년도배사, 원소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어떻게 경계를 뛰어넘고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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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렉터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등 아이돌 생태계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치면서 스스로 돌아볼 기회가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올바른 경쟁’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며 “디렉팅 과정에서 이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행을 좇아가고, 누군가가 만들어 낸 길을 따라가기보다 나 자신에게 질문하며 ‘나의 색’을 찾는 탐색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배 도배사 역시 일맥상통한 답을 내놨다. 그는 “세상의 편견 시선에 휘둘려 망설이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귀한 것은 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에 따라 선택하고, 이를 따라가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 도배사는 노인복지관에서 2년간 일하다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껴 도배사로 새롭게 도전했다. 그는 “이제는 ‘맞는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무대에 오른 방 PD는 2014년 KBS에 입사하며 예능계에 입문,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2022년 tvN으로 둥지를 옮겼다. 방 PD는 KBS 에서 1박2일 연출을 맡으며 ‘방글이표 착한 예능’을 선보였다. 기존의 ‘복불복’ 1박2일 프로그램 콘셉트에서 변주를 주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예능 문법을 새로 썼다.
방 PD는 최근 연출한 ‘무쇠소녀단’에 대해서도 “연대와 화합이 도드라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여성 크루와 함께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방 PD는 청중들에게 고착화 된 과거의 예능 문법을 뛰어넘는 시도를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을 들려줬다.
원 코미디언은 ‘죽음과 종교’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즐거움을 주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다. 원 코미디언은 “20대에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소거법으로 직업을 찾았다”며 “내가 싫어하는 것부터 지우는 소거법으로 접근한다면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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