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곤 삼성SDS 프로는 26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ICT컨버전스포럼(ECF) 2020`의 연사로 나서 “미래 업무 환경은 사람과 AI 기술로 무장된 `디지털 워커`가 함께 일하는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일은 AI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즉, 디지털 워커가 하고 사람은 고유의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추론과 판단 등 창의적인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의 발전, 전세계적인 생산 인구 감소 등의 상황에서 인간과 기계의 협업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현재 20% 수준인 디지털 워커의 업무 수행 비중은 2025년이 되면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프로는 AI와 RPA의 도입으로 기존 사무직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업무 자동화를 도입해서 효과를 본 회사에서 기존 담당자의 업무가 사라지거나 배제된 경우는 없었다”며 “오히려 잡다한 일들을 로봇에 맡기고 본인의 기존에 해야 했던 업무를 함으로써 더욱 큰 성과를 내는 사례를 봤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플랫폼 도입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업무를 보조하는 수단으로서의 협업 플랫폼은 메신저나 영상통화 등 소통 도구로 쓰일 뿐만 아니라 번역·통역기능, 캘린더 등의 기능까지 탑재해 금융·농업·교육·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시간 소통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외근 중인 직원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 플랫폼은 완벽한 모바일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 솔루션으로서 직원 모두가 익숙한 사용성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홍지호 네이버클라우드 제조·유통인더스트리 영업수석은 “협업 플랫폼 도입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특정 인원만 사용하거나 소외가 발생하는 것인데 각자 익숙한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협업 시스템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각 기업 상황에 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