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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HO 집행이사국 선출…김강립 차관 집행이사

안혜신 기자I 2020.05.19 21:31:50

2023년까지 임기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 국가를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집행이사국은 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동아지역 1개국(인도)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9년 WHO 가입 이후 이번에 일곱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진행할 예정인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보건총회 결과 보고, WHO 행정·재정 주요 이슈, 11월에 개최될 WHO 총회 및 집행이사회 일정 등을 논의한다.

한국은 앞으로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WHO 정책 결정에 있어 우리나라와 WHO 서태평양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차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서 회원국의 보건 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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