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지난달 27일 광릉숲 졸참나무 고사목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의 살아있는 유충 3개체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견은 졸참나무가 장수하늘소의 먹이 식물로 확인된 세계 최초라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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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인된 장수하늘소 유충은 총 3개체로 몸 길이와 체중은 개체별 각각 72 ㎜(9.89g), 74㎜(9.42g), 82㎜(11.93g)이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확보한 개체의 사육을 거쳐 장수하늘소 유충 시기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연구 등에 활용한 후 성충이 되면 광릉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6년에 장수하늘소 성충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사육한 후, 성충이 된 6마리를 광릉숲에 재도입 한 바 있다.
임종옥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박사는 “현재 토종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긴밀히 협조해 전체 유전체 분석, 무선위치추적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지속적인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장수하늘소 서식처인 광릉숲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