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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주년..콘텐츠·문화·관광 "메가트렌드 주목"

성선화 기자I 2018.04.16 18:57:07

엔터 대장주 JYP Ent. 정부 출범 이후 수익률 318%
오로라 ''유후의 친구들'' K문화 선도..넥플릭스 효과 올해 본격화
스마트사업 장기 관점 필요..성과 가시화 종목에 투자해야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달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정책 수혜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를 통틀어 정부 출범 2년차 때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선례를 비춰볼 때 이번 정권의 메가트렌트인 관광·문화·콘텐츠 업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지수 연 38%↑‘최고 수익률’

16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문 정부 1년간 가장 빛을 본 테마는 미디어콘텐츠다. 와이즈미디어콘텐츠 지수는 이날 기준 지난 1년 수익률이 38.3%로 가장 높았다. 미디어콘텐츠 지수의 대장주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 5000원에 상장돼 이날 종가 기준 9만 56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 273%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도 133%가 올랐다.

전기전자 테마, 여행레저, 미디어엔터테마 지수도 연간 각각 34.26%, 34.21%, 30.15%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수익률(12.81%)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미디어엔터테마의 대장주인 JYP Ent.는 지난해 5월 10일 종가기준 7070원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종가 기준 2만 2500원으로 무려 318% 뛰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관광, 문화, 콘텐츠 산업은 문재인 정권뿐 아니라 역대 정부들의 산업정책 중심에 있는 메가트렌드 산업”이라며 “문 정부가 제시한 8개 핵신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 중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트렌드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 2년차 정책 본격화…오로라, 파라다이스 등 수혜 기대

이 업종들은 집권 2년차인 올해 기대치가 더 높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정책이 본격화되는 2년차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집권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콘텐츠 산업진흥 기본계획, 영화 등 분야별 진흥정책, 지역별 관광 고급화 전략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종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앞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최선호 종목으로 콘텐츠 산업의 오로라와 관광산업의 파라다이스 등을 꼽았다. 오로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유후의 친구들’ 자체 개발 캐릭터를 보유한 완구 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캐릭터 완구 시장의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넥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오로라는 독창적인 콘텐츠 파워를 바탕으로 K-문화의 확산을 노리는 문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기업”이라며 “올해부터 미국 넥플릭스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로라는 전일 대비 5% 상승한 1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스마트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년차에 주력할 8대 핵심 선도사업인 초연결 지능화, 스마트 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스마트’다.

대표적 추천종목으로는 스마트 교통 인프라의 선두주자인 에스트래픽(234300), 시험인증 전문업체인 디티앤씨(187220),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 등이 꼽혔다. 나 연구원은 “에스트래픽은 국내 최초로 기계식 요금징수 시스템을 상용화 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전국 톨게이트 350곳으로 스마트롤링(미래형 교통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 산업 등 신산업은 조금 더 멀리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섣부른 기대감보다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느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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