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 직접 창작·편곡 참여
AI 창작곡 '월하정인' 등 선보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3일 모두예술극장에서 ‘예술과 기술의 만남, 어제와 내일 지금 여기서 하나-그리고 잇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I 작곡 기술을 활용해 단원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였다.
 | | 관현맹인의 공연 모습(사진=관현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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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작곡가이자 예술단의 자문위원인 심영섭 작곡가의 자문에 따라 단원들이 직접 창작·편곡에 참여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은 ‘일월오봉도’를 시작으로 AI 작곡 작품인 ‘월하정인’ ‘무동’ ‘쌍검대무’가 이어졌다. 또한 점자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삶을 담은 창작 판소리, 전통 국악과 합창의 협업 무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새야새야’ ‘용비어천가’ 등을 선보였다. 관현맹인은 이번 무대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국악의 향연을 펼쳤다.
한편, 관현맹인은 조선 세종대왕이 창설한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 제도이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발탁해 궁중 연주자로 활동하게 했다. 2011년 국가문화재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단된 관현맹인은 카타르 월드컵,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세종대왕 나신날(5월 15일)’에는 2025년 세종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