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1년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산불진화헬기 20대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현재 지자체가 운영하는 산불진화헬기 68대의 29%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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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올해도 산불 신속대응을 위해 성남시를 비롯한 20개 시·군에 산불진화헬기를 분산 배치해 발생 시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 할 수 있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헬기를 산불발생이 잦은 봄, 가을철에 집중 배치해 운영하고 ‘산불현장 영상전송시스템’을 활용, 산불상황을 유관기관들과 실시간 공유해 대응하는 등 산림청·소방서 등과 진화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인접한 서울이나 강원도에서 산불 발생 시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지원해 산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208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35%를 차지했지만 산불진화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면적은 53㏊로 전국 2,916㏊ 대비 1.8%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봄·가을철 건조한 날이 많았고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인근 산림에서 캠핑·등산 등 산림휴양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해 산불 대응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기도 하다.
실제 도는 지난 한 해 산불진화헬기를 총 1464회 출동시켜 진화 활동을 펼쳤으며 이 밖에도 산불예방활동, 산림병해충(소나무재선충병 등) 예찰활동 등 다양한 산림사업 지원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지만 산불진화헬기를 이용한 초동진화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산불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산불이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 위험이 있는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소방서나 해당 시·군·구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