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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여행자 대표 겸 연출가 양정웅이 국제극예술협회(ITI)가 주최하는 ‘제36회 영희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ITI 한국본부는 “영희연극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6일 36회 영희연극상 수상자로 연출가 양정웅을 선정했다”고 10일 전했다. 영희연극상은 ITI 한국본부 사무차장으로 재직 중 순직한 박영희 씨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한국 연극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양 연출가는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한여름 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여름 밤의 꿈’은 2006년과 2012년 한국 연극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컨 센터와 글로브 극장에 초청 받기도 했다.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고 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예술감독은 ‘제5회 ITI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거장 연출가로 1986년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오구’ ‘하녀들’ ‘길 떠나는 가족’ 등의 연극을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혜화동 게릴라극장을 폐관하고 인근 명륜동에 새로 자리잡은 30스튜디오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TI 한국본부는 연극 국제교류 촉진을 위해 유네스코(UNESCO) 후원으로 설립한 국제비정부기구다.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중앙대 공연예술원 4층에서 ‘제55회 세계 연극의 날 기념식’과 ‘제36회 영희연극상’ ‘제5회 ITI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극작가 이강백의 기념 축사,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의 국제 메시지 낭독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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