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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우선 협상대상자에 두산 선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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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5.12.17 16:56:35

SK 보유한 지분 70% 대상
지분 가치 약 5~6조 예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두산이 SK(주)가 보유한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인수에 나선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으로,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다. SK와 두산은 전체 지분 가치 기준으로 약 5~6조원 수준에서 매각 가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재무건전성 개선과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당초 외국사는 물론 국내 사모펀드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가격을 놓고 입장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산이 최종 인수 후보자로 단독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 장비 사업을 육성하며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0월 두산은 SK실트론 인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전경.(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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