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법치 파괴를 넘어 법치 재창조 수준의 뇌구조'' 글 올려
"선거법 위반 실형 6일만에 내놓은 메시지 맞는지 귀 의심"
"방탄 어려워지니 선거법 고쳐 사법부 판결 무력화 시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법치 파괴를 넘어 법치 재창조 수준의 뇌구조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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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현행 공직선거법에 지나친 제약이 많아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지 불과 6일만에 내놓은 메시지가 맞는지 귀를 의심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방탄이 어려워지니 급기야 선거법을 고쳐 자신에게 내려진 사법부 판결을 무력화하겠단 시도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입법 도구로 전락할 민주당 의원들의 처지도 딱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재명 대표께 진심으로 제안한다. 이제라도 정치를 그만두고 참회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회, 그리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