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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039130) 역시 지난 6월3일 장중 9만43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7만6700원으로 1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080160)도 3만1550원까지 올랐다가 2만4250원으로 23.1% 떨어졌다. 참좋은여행(094850)도 지난달 1만8150원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만4550원으로 19.8% 주저앉았다.
여행·항공주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정상화 기대에 따라 지난 5~6월 초까지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가가 다시 주저앉은 상태다. 당시 고점과 비교하면 약 20% 떨어졌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여행 수요는 강력할 것이란 전망이 공통적이다. 해외 여행에 대한 욕구가 높아 빠른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 헤드는 “일부 경기민감주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종목들은 여전히 저렴하다”며 저점에서 매수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항공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 주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은 전일 대비 4.15% 오른 2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항공(4.06%), 알래스카에어그룹(3.97%), 델타에어라인스(3.12%),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2.13%) 등이 올랐다.
언제라도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시점에선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투자 기회란 의견이다. 여행업 회복으로 인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선례로 여행 수요는 빠른 회복이 확인된다”며 “수요 회복 모멘텀이 항공주에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국가간 여행 재개시점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느린 U자형이 아닌 빠른 수요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