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가성비 고성능차를 선호하는 일부 마니아 층에서 벨로스터 N이 화제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벨로스터의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에 8단 자동변속기 DCT 버전을 출시했다. 현재는 2.0L 터보 엔진으로 퍼포먼스 패키지를 넣으면 275마력을 낸다. 관심사는 올해 하반기 나올 300마력 이상 출력을 낼 2.5L 터보차저 엔진 사양 출시 가능성이다.
사진은 2.5 Turbo Engine(T-GDi 엔진) 테스트 차량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차량이 일반도로에 주차된 모습이다.
문제는 번호판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임시 번호판이 아닌 렌터카용 번호판이 붙어 있어 의심이 증폭됐다. 더구나 튜닝용품 제조사 스티커까지 곳곳에 붙어있어 이전까지 봐왔던 테스트 차량과 다른 점이 많았다.
사진 속 차량에 붙어있는 튜닝파츠 제조사 대표가 자신의 SNS에 ‘해당 차량은 자사의 제품을 장착한 사고 대차용 렌터카“라며 ”현대차 관계자가 대차를 받아 간 뒤 재미로 붙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2.5T 엔진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본 차량은 사고 대차로 나간 차량이라고 밝혀 관련 의혹을 잠재웠다.
하지만 올해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쏘렌토 미국 사양, 제네시스 GV80에 이미 2.5T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자동차에서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쏘나타 N버전에도 2.5T 엔진 장착 가능성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벨로스터N에도 2.5T엔진이 얹힐 것이라는 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벨로스터N DCT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추가하고 전기식 클러치 작동장치를 적용해 운전자의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을 자동화한 자동변속기의 일종이다. 기존 수동변속기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던 고객이 쉽게 현대차 고성능을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기존 시트보다 1.1kg 가벼운 일체형 스포츠 버켓 시트인 ‘N 라이트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N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인 ‘운전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