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지회는 이번 인적분할과 관련해 ‘회사는 쪼개도 책임까지 쪼갤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새로운 지배구조만으로 카카오가 달라질 것이라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이유로 기업가치 제고와 의사결정·자본배분 효율화를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업가치 훼손의 원인을 복잡한 사업구조만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복된 경영진 인사와 의사결정 실패, 노동시간 초과와 직장 내 괴롭힘, 비리·특혜 논란 등에 대한 평가와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카오지회는 회사가 분할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적분할 이후 구조조정이나 매각·합병·분사·사업이관 등이 진행될 경우 구성원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어떻게 보호할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카오지회는 이번 인적분할 발표 과정에서 대다수 구성원에게 자신의 소속과 업무, 향후 고용 등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고 노조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를 둘로 나누는 것은 회사의 결정일 수 있지만, 그 결정으로 발생하는 고용과 노동조건의 변화까지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회사는 쪼개도 지금까지의 경영실패와 구성원에 대한 책임까지 쪼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지회는 인적분할로 공동교섭 필요성이 오히려 커졌다고 보고 있다. 주요 투자와 사업재편, 인사·자본배분은 공동체 차원에서 결정되는 만큼 책임경영과 고용안정, 공정한 성과배분, 조직개편·매각·분사 시 사전협의, 공동체 내 전환배치 등을 개별 법인이 아닌 공동교섭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6일 집회에서는 카카오 공동교섭을 공식 선포하는 동시에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정된 카카오뱅크 5일 연속 전면파업 결의도 진행한다. 앞서 24일에는 카카오 법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픈톡을 열어 인적분할 관련 질문과 우려를 수렴할 예정이다.
카카오지회는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 이전까지 인적분할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의 고용·노동조건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노조와 실질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카카오에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