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관장 "국중박 입장료 유료화, 시점·방식 검토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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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10.22 18:56:23

[2025 국감]
여론조사·공청회 통해 합리적 방안 제시
"관람객 유지하면서 관람 환경 개선" 강조
여야 의원들도 "질적 성장 위해 유료화해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 유료화에 대해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관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22개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 유료화에 대해 질의했다.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를 유료화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유료화를 하는 시점과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관람객 500만명을 기록하며 1945년 개관 이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6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관람객 폭증으로 주차 시설과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정부 예산은 예년 수준으로 박물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유 관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 청소년, 노인 등 특정 나이대에 한해 무료 쿠폰을 발행하기도 한다”며 “어떤 방식이 좋을지 외국 박물관의 사례도 벤치마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 유료화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관람객이 어떻게 하면 박물관에서 만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서 고민하는 것”이라며 “입장료를 유료화하면서도 지금 수준의 관람객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도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 유료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의 1년 세출만 800억원이 넘지만, 세입은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전체 국립박물관 모두 23억원에 불과하다”며 “성인 입장료를 1000원만 받아도 50억원, 2000원을 받으면 100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공공성이 있는 기관이라도 수익자 부담에 따라 입장료 유료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은 “외국 박물관은 각 기관의 경영 철학에 따라 입장료를 책정하고 있다”며 “국립중앙박물관도 입장료 수익이 보장된다면 지금보다 더 쾌적한 관람 환경에서 고품질 전시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질적 성장이 필요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공공 미술관, 박물관의 입장료 유료화에 대해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론 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10년 전인 2015년 39억 8000만원이었고, 2024년 39억 7900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유 관장은 “현재 박물관 위상에 맞게 예산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선 국립박물관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 수익를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용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유 관장은 “올해는 (‘뮷즈’ 관련) 인센티브를 일부 받을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인력 보상과 수익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타음 조사를 실시한 ‘성덕대왕신종’에 대해서는 “종은 계속 쳐야 한다”며 타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삭제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방 의장은 19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된 상태다. 유 관장은 “방시혁 의장 개인의 일이 아니고 방탄소년단(BTS) 등을 통해 세계에 박물관을 널리 알릴 기회를 놓치기 싫었는데 생각이 모자랐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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