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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헬스장과 같은 실내 체육시설, 학원 등의 오후 9시 영업제한은 그대로 이어진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과 같은 ‘중점관리시설’도 기존대로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본의 경우 영업제한 시간이 8시, 독일과 영국, 프랑스는 6시를 기준으로 잡았다”며 “(지금도) 우리나라가 조금 늦은편”이라고 말해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낮춰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고수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철도 승차권 창가 좌석 판매 방안 등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 등을 통해 이동 및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현재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4명.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변수는 집단감염이다. 이날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4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만 17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 식당·미용실 등을 방문해 지역사회로의 전파와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실제 영어캠프 참석자 40명이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했고, 검사 결과 이 중 39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