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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권거래소는 20일 성명에서 이날 오전 CSI300, CSI 1000 등 일부 지수에 이상이 발견됐다며 투자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거래소 측은 “오후 1시 정상가격이 정상 회복했다며 “각 기관에 문의한 결과 주식, 채권, 펀드, ETF 등 상품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주말 교차 시장 지수 산정 시스템을 업그레이트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제도와 체계를 즉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8% 하락했다가 0.4% 상승 마감했다.
CSI300 헬스케어 지수는 장 초반 17% 가까이 폭락하는 이상 현상이 벌어졌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29개 종목은 모두 낙폭이 2% 이내였는데 지수가 폭락한 것이다. CSI 1000도 이날 6.6%까지 올랐다가 1.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선전의 펀드 매니저인 루보량은 “직업을 갖고 나서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며 “명백히 나쁜 실수”라고 꼬집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이 글로벌 혼란 속 피난처로 중국증시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주식은 5거래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 상승한 2852.5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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