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6월 피해 원아의 부모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에서 보육교사는 원아의 티셔츠에 달린 모자를 잡아끌어서 이동시키거나 억지로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는 등 380여 차례의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리사는 파리채로 원아를 때리고 원장은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이 같은 내용을 파주시에 통보했다.
이에 파주시는 같은 달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의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피해 원아의 부모가 처음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사건을 인지한 파주시는 기본적인 피해자 조사만 하고 곧바로 전수조사를 벌이지 않아 시비가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