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1일 현재 누적 517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진료해왔고 현재도 61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블록팩 아이스크림 2천개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30개를 기부했다.
서울의료원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야외에서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누는 행사를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했다. 근무 등으로 행사에 오지 못한 직원 전원과 코로나19 입원환자에게 빠짐없이 순차 배분할 계획이다. 특별히 감염 관리 차원에서 접촉이 불가능한 코로나19 전담병동에는 드론을 활용해 ‘언택트’ 배송을 시연했다.
또한 생일, 결혼기념일 등 1일이 기념일이지만 코로나19 전담병원 직원으로서 모임이나 외출을 철저히 삼가고 있는 서울의료원 직원들의 사연을 미리 받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역학조사관인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허인실 씨는 “코로나 발생 이후로 5개월 동안 하루 2-3시간씩 자면서 쉴새 없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이송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를 하는 역학조사를 하다보니 몸은 피로에 견디지 못해 조금만 앉아있어도 부서지는 것 같고 지속적인 환자 발생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폭풍 같은 5개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가지게 된 7월 1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의료원 병리과에 재직 중인 황정현 씨는 “서울의료원에서 태어나고 서울의료원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딸의 생일”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 다니는 엄마 때문에 생일 축하 외식도 할 수가 없어 속상했는데 배스킨라빈스에서 선물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가족 모두의 기억에 남는 딸의 6살 생일이 되었다”고 전했다.
송관영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본지 오늘로 정확히 6개월로 접어들면서, 최전선의 의료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서울의료원 직원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고 많이 지쳐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배스킨라빈스에서 기부한 아이스크림은 한여름 서울의료원 직원들의 더위를 식힐 뿐 아니라, 더 힘을 내어 시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