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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김종훈 차관보가 6일 충남 청양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방문해 영농폐기물, 영농부산물 소각 방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전국 2000만대 자동차,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내는 미세먼지에는 비할 바 아니지만 농업계의 폐비닐, 폐농약용기 불법 소각 역시 미세먼지 발생의 요인으로 꼽힌다.
농식품부 추산으론 연 32만톤(t)의 영농폐비닐이 발생하고 이중 21%인 약 7만t은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하고 있다. 연 7200만개의 폐농약용기 역시 5분의 1은 방치되고 있다.
김 차관보는 현장의 농업인에게 영농폐기물을 자체 소각하지 말고 마을 집하장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부산물 역시 잔가지파쇄기 등으로 잘게 잘라서 퇴비로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김 차관보는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및 농업인단체와 협의해 불법소각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농업인이 야외 농장업 때 미세먼지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식시간도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주요 농업인단체를 대상으로 이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또 연말까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농업계 내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