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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김형욱 기자I 2018.08.09 19:35:57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농해수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9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이 후보자가 도덕성 차원에서 일부 우려가 있으나 직무능력에서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현역 의원인데다 직전까지 농해수위원으로 활동해 온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현역 의원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낙마한 적이 아직 없다.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당일 보고서가 채택된 후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뿐이다. 특히 이 장관은 청문회가 끝난 지 한 시간도 안 돼 속전속결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28분까지 약 7시간 반 동안 이어진 청문회 때도 대체로 도덕성 평가보다는 정책적인 질의가 주를 이루는 등 인사청문회로선 이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일부 야당 의원이 후보자 부인의 불법 건축물 임대료 소득과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주 타깃은 농식품부 장관직을 5개월 동안 공석으로 놔둔 현 정부의 ‘농업 홀대론’에 집중됐다. 일부 야당 의원은 오랜 농식품부 장관직 공석을 언급하며 빠른 채택을 시사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이개호 의원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직전까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에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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