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27일 밤 10시경 이지스함 ‘키리시마’가 기지를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 뉴스통신사인 교도통신이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동안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NHK는 “북한 북서부에 위치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대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발사를 위한 징후로 해석된다”면서 “자위대도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에서 실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간다. 때문에 이번 일본 이지스함의 목적지는 오키나와 인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K는 지난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뉴스 첫 화면으로 오키나와 지역 유치원생들을 대피시키는 장면을 보도했다.
일본 이지스함은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SM3’을 탑재하고 있으며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도 장착하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이날 낮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아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일본의 대응은 일본 국내 군사력 증강 등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재추진하려는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협정으로 일본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지속적으로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요구해왔다.
한편 일본 이지스함은 카나가와 요코스카, 나가사키 사세보, 교토 마이즈루 등 세 군대에 4척이 배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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