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6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35.4% 늘었다.
제품별로는 전력기기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전력변압기 실적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회전기기 매출 역시 선박용 제품 호조에 따라 10.8% 늘었다.
다만 배전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배전변압기 대형 물량 매출에 따른 기저 효과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저압차단기 납품 이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북미 지역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럽 시장의 경우 높은 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0%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날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럽시장에서 영국 고객사가 최초의 발주 물량을 2배 이상 늘림에 따라 견적요청 프로세싱 기간이 더 늘어나 기대를 하고 있다”며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수주로 연결되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동 시장에서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중동 시장 1분기 수출은 1억66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07.4%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사우디 등 주요 시장에서의 높은 전력 기자재 수요는 오히려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통합을 위한 대규모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유효한 시장 기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주도 크게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수요 확대 등으로 올 1분기 수주액이 17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42억 2200만 달러)의 42.6% 비중이다. 수주 잔고는 78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17.2%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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