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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마스크 5부제를 예로 들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축한 것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라며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졌다”라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영상축사 전문
존경하는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 의장님, 델리아 페레이라 루비오 국제투명성기구 회장님, 세계 반부패 분야 지도자와 전문가 여러분,
‘19차 국제반부패회의’ 개막을 축하하며, 귀한 시간을 내어 참가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두 차례나 만남을 미루게 되었지만, 반부패를 향한 우리 모두의 의지가 모여 온라인으로 더 가깝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의를 준비해오신 국제투명성기구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은 지난 2003년 1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려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순위로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여섯 계단씩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청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습니다.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습니다.
이를 통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는 불공정, 불평등과 빈곤을 야기하며 일상의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삶을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협력을 지지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 정부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지혜를 경청하며, 한국의 경험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청명한 한국의 가을 하늘이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여러분께 많은 영감을 드릴 수 있을 텐데,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VR 영상 등을 통해 한국을 경험하고 즐기시길 바라며, 다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