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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04% 감소한 744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셀 업체들의 투자 지연 등 대외 환경 악재로 전체 수치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피엔티는 이 시기를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기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엔티는 인도,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글로벌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며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시장의 관심은 주요 셀 제조사들이 예고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으로 향하고 있다. 전고체 공정의 핵심인 초고압롤프레스(Ultra-high Pressure Roll Press) 기술을 확보한 피엔티는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고객사 요구에 적기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관련 특허 6건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업체와 장비 계약 및 공동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차세대 공정의 또 다른 축인 건식 전극 장비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피엔티는 2020년 건식 코터(Dry Coater) 개발을 완료하고 전극 두께 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국내외 업체들과 추가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사업 분야도 본궤도에 오른다. 2026년 상반기 매출 가시화가 예상되는 동박 사업을 필두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 및 양극 활물질 사업을 순차적으로 전개한다. 이는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배터리 핵심 밸류체인을 통합하는 ‘종합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피엔티 관계자는 “누적된 수주분이 실적 반등을 견인하며 저점을 통과한 만큼, 2026년부터는 소재 사업의 본격화와 전고체·건식 공정의 기술 우위를 통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차세대 장비 시장의 표준 선점을 위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