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지난 24일 고순도 크레졸 시설 신규 투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예상보다 투자기간이 늘어나고 추가 자본투입 필요로 경제성이 훼손됐다”며 “개발기간 중 중국, 인도 등에서 크레졸 생산 설비가 새로 늘어나고 크레졸 제품 가격이 하락해 사업 검토 시와 비교해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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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등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력 사업인 화학에서는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손실이 계속 나는 상황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 유입을 제한하는 것은 호재지만, 이 탓에 세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며 이번 3분기에는 오히려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에는 적자 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신규사업 철회와 함께 기존 보유하고 있던 그룹의 미국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 지분도 매각키로 했다. 처분 규모는 총 1조1407억원으로, 이중 재투자하기로 한 2853억원을 제외하고는 약 8554억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아직 이 자금의 용처를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의 부채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1년 72%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 3분기 12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4조200억원 수준이었던 순부채는 12조537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자금의 활용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