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6일 이뤄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은 청와대에서 차담과 식사를 곁들인 형식이 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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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이 대선 이후 열흘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회동은 이번주 내 성사될 것으로 점쳐졌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당시 당선인은 4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당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당선인은 선거 후 9일 만에 회동한 바 있다.
오는 16일 회동이 이뤄지면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9개월 만에 이번 회동을 통해 만나게 된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당선인의 오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광복절에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도 이날 회동에서 다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의 표심은 진영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과 복권 문제를 이제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