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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이터널, 언리얼4 타고 ‘프로젝트 TL’로 재탄생
엔씨소프트(036570)는 작년 말에 자사가 개발 중인 ‘리니지 이터널’을 PC 및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TL’로 탈바꿈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리고 그 첫 모습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말 ‘프로젝트 TL’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2월 7일에 진행된 자사의 2017년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프로젝트 TL’ 및 자사 신작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윤재수 CFO는 “모바일게임은 약 13종 정도가 개발 중이며 그 중 대작은 ‘블레이드앤소울 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이다”라며 “PC 및 기타 플랫폼(콘솔, VR 등)도 ‘프로젝트 TL’를 포함해 6종을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윤 CFO는 “프로젝트 TL’은 작년에 팀 변화를 크게 겪었는데 개발이 기대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 말에는 테스트를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작년 11월에 첫 공개된 ‘프로젝트 TL’은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한 PC MMORPG로, ‘리니지 이터널’의 새로운 버전이다. ‘리니지’ 대표 시스템인 클래스 기반 전투, 자유도 높은 성장, 혈맹을 계승함과 동시에 밤낮 구분이나 기상 변화 등 사실적인 환경 표현과 NPC와의 상호작용, 생동감 있는 오픈월드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보다 사실적인 전투 시스템과 공성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을 발표하며 기본적으로는 PC MMORPG지만 콘솔과 모바일 출시도 고려 중이라 전한 바 있다. 이 중 콘솔은 엔씨소프트가 시도하지 않던 분야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엔씨소프트는 신규 영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재수 CFO는 “PC와 콘솔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밖에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도 시도 중이다”라며 “VR 게임도 있고, AR에 관련된 프로젝트도 하고 있으며 AI 기반 게임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유저 베이스가 크지 않아서 당장 매출에 큰 플러스가 되지는 않겠지만 해외에서 통할만한 장르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보다는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게임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CFO는 “많은 게임을 내서 짧은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 임팩트 있는 게임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더 큰 효과가 있다”라며 “기존 게임 매커닉을 따고 스킬만 바꿔서 나오는 것보다 하나하나가 새로운 경험과 임팩트를 주며 시장을 장악하는 쪽으로 엔씨소프트는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