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스 조달 차질..해상 수입 늘릴 듯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LNG선 발주 증가 LNG선 점유율 높은 국내 빅3, 수혜 예상 KTB證 "사태 추이 따라 주가 변동성 클 것"
2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직통 가스관이 공사를 다 마치고도 가동을 위한 승인이 보류됐습니다.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가 시작된건데요. 이에 따라 미국 셰일가스의 유럽 수출이 확대되면서 LNG(액화천연가스)선 신규 발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해저 가스관 사업(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입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85%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됩니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2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가 시작되면서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신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LNG선 신규 발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어제(23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약 1조원 어치 LNG 운반선(총 4척)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현대중공업(32918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빅3가 올들어 따낸 LNG선 공사계약은 총 17척입니다. 작년 한해 LNG선 수주량(66척) 대비 4분의 1을 채웠습니다. 단순 계산시 작년보다 한달 정도 빠른 수주 실적입니다.
2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증권가에서는 가스관 승인 절차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면서도 이와 무관하게 공급처 다변화 관점에서 LNG선의 견조한 발주 수요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운 만큼 LNG선의 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LNG선 점유율이 압도적인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다만 전날 조선주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컸던데다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조선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최광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갈등 완화, 협상 재개, 노르트스트림2의 운명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심해질 것”이라며 “당분간의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만 조선업종에 투자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