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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주 체감경기 올들어 소폭 호전…외국음식↑출장음식↓

김형욱 기자I 2018.04.25 17:46:13

2018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69.45…전분기比 0.98p↑

2016년 이후 분기별 외식업 경기지수 동향. (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외식업주 체감경기가 올 1분기 소폭 호전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8년 1분기(1~3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69.45로 전분기(68.47)보다 0.98p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과 향후 3개월의 체감 경기 설문조사 결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둔화를 뜻한다. 올 1분기 지수 69.45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나쁘지만 최근 1~2년 중에선 그나마 낫다는 걸 의미한다. 10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2016년 2분기(70.55) 이후 7개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와 비알콜 음료점업(82.07), 서양식음식점업(80.59)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지난해 4분기보다 16.6p 상승했다. 반대로 출장음식서비스업(62.97)은 전분기보다 9.3p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일반유흥 주점업(56.54), 무도유흥 주점업(53.62)도 체감경기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74.16)와 서울특별시(73.62)가 높았고 경북(63.33), 충북(64.15)이 낮았다.

앞으로 3개월 동안의 기대감은 컸다. 외식업주의 2분기 경기전망은 78.03이었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00.42), 비알콜 음료점업(89.14), 서양식 음식점업(87.21)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가 좋으리라 전망됐다. 1분기 체감경기가 나빴던 유사음식점업(피자·햄버거 등) 경기도 빠르게 회복(73.33→84.51)하리라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26일 서울에서 외식 관련 협회와 전문가와 함께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열고 현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정보 전달과 폭넓은 소통으로 외식산업의 꾸준한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종별 2018년 1분기 경기지수 및 2분기 전망지수. (표=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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