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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도 매년 열 번 가까이 해외 영화제를 다니며 한국영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이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전 이사장은 국제영화제의 불모지에서 초석을 다지고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이사장은 문화공보부(전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쳐,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문화행정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강인한 추진력으로 영화제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끌었다. 특히 영화제 출범 초기 상영작에 대한 사전 심의 관행에 맞서 표현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낸 결단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영화인들의 신뢰를 얻고 아시아 영화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집행위원장 퇴임 후에도 김 전 이사장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을 재임하며 한국영화의 미래 인재 양성과 문화정책 전반에 끊임없이 기여했다.
또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후쿠오카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은퇴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영화적 삶을 되짚은 칸영화제 칸 클래식 초청작 <영화 청년, 동호>(2024)에 이어, 이듬해에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작업한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2025)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에 초청되며 감독 데뷔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88세의 나이에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누빈 그의 행보는, 영화를 향한 애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6 한국영화공로상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영화제 포스터의 공식 모티프는 ‘군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