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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아버지와 북한이탈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일병은 어머니를 따라 한국 국적을 얻은 뒤 지난해 말 육군에 입대했다.
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김 일병은 부대원들이 자신을 따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MBC가 공개한 김 일병 일기장에는 지난해 12월 ‘뭘 할 때마다 눈치 주면서 너무 답답했다’, ‘숨쉬기 어려웠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다.
그다음 달엔 부대원들이 자신을 ‘짱개’, ‘짭코리아’라고 불렀고, 그 뜻을 몰라 다른 동료에게 물어봐야 했다고도 적었다.
사건 직후 해당 부대는 발병 경위서에 ‘창문으로 뛰어내려 낙상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가 석 달 뒤 ‘부대 생활 간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적응이 더딘 상태’라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일병 어머니는 “건강한 아이를 나라를 지키러 보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함께… 발병 경위서는 모든 것이 제 아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군사경찰은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