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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12일 국회를 찾아 여야를 만나 “사회 경제의 현상적 문제 속에 있는 구조적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임명장을 받은 김 부총리는 12일 첫 현장 일정으로 오전부터 국회를 찾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후로 정세균 국회의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취임식을 미루고 국회에 온 이유는 두가지”라면서 “첫째는 그만큼 고용 문제를 비롯한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면서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추경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 일자리를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민간 중심 일자리로 연결하는 방안을 많이 생각해보고 있다”며 “국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저성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단상에 올라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자리를 확충하고 우리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김 부총리에게 “1원이라도 아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절박한 각오가 정책을 통해 실현되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제 논리가 아닌 것은 반박하고 거부할 수 있는 부총리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일자리 문제도 숫자 맞추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