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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랩스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로 SK스토아 인수 자금을 비롯한 운영자금을 무난하게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를 인수하는 금액이 1100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유 현금성 자산 약 650억원을 제외하면 VC로부터 450억원 투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알토스벤처스 40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100억원, 카카오벤처스 40억원 등 기존 투자 확약받은 자금 540억원에 이번 KB인베스트먼트 투자금을 더하면 총 64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VC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토아 노조 측이 적자를 기록 중인 라포랩스의 인수 방침에 고용 지속성 훼손 등을 우려하며 적극 반대하고 있음에도 VC에서 자금 집행이 이어지는 것은 이커머스와 T커머스 업체 간 시너지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포랩스는 지난 2020년 4050 중년 여성을 위한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퀸잇을 선보인 업체로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과 큰 글씨 등을 적용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퀸잇의 지난 1~9월 월평균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18만명을 기록해 무신사(723만명), 지그재그(435만명)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퀸잇은 플리츠31, 노어 등의 패션 자체브랜드(PB)를 론칭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역량이 T커머스 업계 1위 SK스토아와 연계되면 나타날 시너지를 VC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585억원 규모의 라포랩스의 누적 적자를 해소할 대안을 가지고 있는 점도 VC들의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친 보인다. 라포랩스는 누적 결손금을 해결하기 위해 875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 전입해 순자산을 플러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컬리 역시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2조원대 결손금을 해소한 사례가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영업현금흐름도 플러스로 전환해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포랩스 측은 이번 인수로 양사 간 데이터를 더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라포랩스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4050 타깃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SK스토아의 검증된 상품 소싱 역량과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양사 강점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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