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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세이프 포럼 규모를 전반적으로 축소하며 비교적 조용히 진행했다. 지난해 포럼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려 35개 파트너사를 포함해 1000명 넘는 고객들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삼성 관계사 건물에서 개최했다. 참여 업체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어드반테스트, 알파웨이브 세미, 에이디테크놀로지, 세미파이브 등 21개 업체로 줄여 부스를 마련했다. 하루종일 열리던 행사도 점심시간 전후로 마무리했다.
세이프 포럼과 함께 열었던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은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서 고위 임원진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SFF는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별도 발표 없이 VIP 대상의 내부 만찬 행사로 전환해 진행한다. 한진만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남석우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참석해 핵심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파운드리사업부의 ‘내실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대한 행사로 고객사 수주 등 성과를 내보이기보다 수율 개선, 고객사 확보 등 내부 전략에 더 중점을 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중국 SMIC(6.0%)와 단 1.7%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1위 TSMC(67.6%)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TSMC에 대한 추격은 둘째치고 중국 기업들의 기술 굴기를 따돌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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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턴키 서비스’(일괄 생산)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할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3나노 공정에서 불거진 수율 문제를 2나노에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삼성 파운드리는 탄탄한 수율과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