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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연세대가 공정한 대입전형 운영과 수험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재 경찰 수사와 법원의 이의신청 심리가 진행 중이어서 특정 상황을 가정한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15일 수험생들이 낸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으며, 연세대는 이의신청을 제기해 이날 오후부터 심문이 진행 중이다. 연세대는 전날 “본안 소송 결과,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수능 국어영역 지문 논란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지문에 제시된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부총리는 “적극 수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며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메인을 활용한 출제에 유의하겠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해 도메인 주소를 활용한 문제 출제 시 도메인 주소를 점유한 후에 출제하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 전환 논의로 재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를 풀기 위해서는 교육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학교 내의 안전 문제와 학생들의 인권·학습권 침해 문제가 걱정된다”며 “교육부가 이 사건을 방치하지 말고 면밀히 살펴 학생들의 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학에 지속해서 (후속 절차 등을) 확인해 학생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