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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교수는 “2000년을 전후 시기에 홍익대 미대 실기시험이 끝난 뒤 이모 교수(작고)가 연구실로 불러 가보니 박 후보 부인이 딸과 함께 와 있었고 ‘꼭 합격하게 해달라’고 청탁을 했다”며 “박 후보 딸 실기작품은 30점도 주기 어려웠으나 채점 과정에서 이 교수가 압력을 행사해 80여 점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는 고사하고 은폐를 하려고만 하는 박 후보의 모습에 분개한다”며 “내가 만난 사람은 유령이고, 채점한 작품은 유령의 작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교수는 “분명한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과 젊은 기자들까지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은 대단히 치졸한 행동으로 공인의 자격이 없다”며 “홍익대에 입시 여부를 확인해보면 될 일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15일 박 후보 딸의 대입 입시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전 교수, 유튜버, 언론인 등 6명을 허위사실공표죄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는 2008년도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하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목전에 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