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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2분기 성장률 3.8%…소비지출 급증에 2년 만에 최고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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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9.25 22:27:00

소비·기업 투자 예상 웃돌아…데이터센터 투자 사상 최대
근원PCE 2.6% 상승…추가 금리 인하 폭 제약 가능성
전문가 “3분기 견조…4분기 이후 성장세 둔화 우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가 소비지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전경 (사진=AFP)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이 연율 환산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3.3%보다 높은 수치이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후 반등한 것이다.

BEA는 국가 경제계정을 연례 수정한 결과 2019~2024년 실질 GDP가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한 뒤 안정적 성장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지표를 보면 소비지출은 2.5% 늘어 기존 추정치(1.6%)보다 높았고, 기업 투자도 7.3% 증가했다. 이는 지식재산권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거용 투자는 5.1% 감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는 연율 기준 4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BEA는 이번부터 데이터센터를 사무용 건물과 분리해 별도 항목으로 집계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2분기에 2.6% 상승해 수정 전보다 높아졌다. 8월 PCE도 전년 동월 대비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이달 금리를 내리면서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고했지만, 일부 매파(통화긴축 선호)위원들은 물가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3분기 성장세는 견조하겠지만, 고용 둔화로 4분기에는 소비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내년에는 세제 개편과 금리 인하 효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나, 향후 수년간은 2% 미만의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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