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주주와 계열 기업은 자기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계획, 신속한 실행으로 시장을 설득해야 한다”며 “물에 빠지려는 사람을 구해주려고 하는데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것 같다. (석화업계의) 안이한 인식에 정부로서는 유감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정부는 석화기업이 연말까지 자구 노력을 담은 사업 재편안을 내면 금융 혜택, 규제 완화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이날 강력한 자구책을 전제로만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방침을 명확히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주주 사재 출연 등 책임 있는 자구책을 내놓아야 금융권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금융권도 철저한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금융 지원을 위해 다음달 채권금융기관 공동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시중은행은 사업재편 계획을 확정할 때까지 기존 대출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권의 석유화학 업종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30조원 수준으로 절반가량이 은행 대출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상품) 전환 등을 위한 ‘뉴머니’ 지원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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