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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설득력 부족…비양심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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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7.02 17:46:16

머스트운용, 파마리서치에 3번째 레터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설명회 직후 재반박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머스트자산운용이 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과 관련 당위성을 설명한 것에 대해 재반박했다. 또한, CVC캐피탈의 입장과 파마리서치와 픽셀리티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적분할 후 파마리서치홀딩스 지배구조(자료=파마리서치)
머스트자산운용은 2일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결정에 대한 세 번째 레터를 내고 “파마리서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하나의 회사가 아닌 모회사와 자회사의 구조로 나누어 경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스트운용은 “중복상장 분할과 완전 자회사 분할 둘 다 직접적인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약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는 방법은 지분율을 최대치로 한 100% 자회사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완전 자회사 분할은 100% 지분율이고, 회사의 주장인 중복상장 분할은 30~50%의 지분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머스트운용은 “파마리서치는 100% 자회사 물적분할 체제를 하기엔 지주회사 요건 충족이 안되서 불가능했고, 그래서 인적분할과 현물출자가 유일한 선택지라고 설명했지만, 중복상장 분할로 답을 정해놓고 문제를 맞추어 풀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분할 시기를 조정하거나 자산 배분 방식 등을 바꾸면 물적분할 체제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분할 계획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CVC캐피탈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CVC캐피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주주로 일반 주주와 권리관계가 극명하게 다르다”며 “일반주주들이 가지지 못한 많은 보호장치와 권리가 있는 주주이자 회사의 경영권을 대주주와 함께 소유하고 있는 주체”라고 설명했다.

머스트 자산운용은 “CVC 캐피탈은 일반주주와 확연히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주주이지만, 이번 인적분할 의사결정을 한 주체”라며 “오는 9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중복상장 분할 조력자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정과 법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행동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머스트자산운용은 게임 개발사 픽셀리티와 파마리서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래승 파마리서치 이사가 창업한 픽셀리티가 수년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파마리서치와 자회사로부터 용역을 받았기 때문이다. 픽셀리티는 ‘기타’로 분류되어 파마리서치 사업보고서 주석에 기재된 유일한 회사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픽셀리티에 대해 대주주는 누구인지, 파마리서치와 계약한 건과 배경에 대한 설명, 픽셀리티에게 임차된 평수와 임차 거래조건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머스트자산운용은 “파마리서치의 지분율 약 1.22%를 보유한 주주”라며 “파마리서치가 좋은 거버넌스의 회사로 거듭나도록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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